book27 소녀는 따로 자란다 - 안담 <차라리 여자랑 사귀고 싶다고 말 하면서 운다> 2025.3.27. #15소녀는 따로 자란다 - 안담 지음-아이들은 상담시간에 자주 운다. 차라리 여자랑 사귀고 싶다고 말하면서 운다. 여자를 좋아하고 싶다. 나는 그게 무슨 말인지 정확하게 안다. 그건 호강을 하고 싶다는 뜻 이다. 고통받을 체력이 회복되고 나면 곧 너 같은 남자를 좋아하고 싶다는 식으로 조건을 붙여 깜찍하게 말을 바꾼다. 그러면 나는 굵은 빗으로 그들의 머리를 윤기가 날 때 까지 빗어주면서 겉으로도 속으로도 웃는다. 진심으로?-단맛이 아니라 짠맛이 나는 비밀에 대해서 생각한다. 집에서 담근 고추장이나, 땀 난 목덜미에서 나는 짭짤한 맛. 그런 맛을 지닌 비밀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말해지는지. 그런 걸 궁금해하면서. 남자가 이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애?✔️책을 읽으면서 모든게 서툴고.. 2025. 3. 28. 삼척,불멸 - 김희선 <이제 너에게 우주의 비밀을 알려 줄 때가 됐구나> 2025.3.21. #14삼척,불멸 - 김희선 지음-”삼척에 가본 적 있어요?“✔️상상력이 풍부하지 않아서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었다…삼척, 불멸 2025. 3. 21.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 - 문상훈 빠더너스 산문집 2025.3.19. #13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 - 문상훈 지음-밤에 일기장을 펼칠 때마다 다짐한다. 아무도 보지 않을 것처럼 적겠다.-나는 날짜가 인쇄된 일기장을 쓰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완성하지 못하고 덮어버리는 며칠 밤을 보내고 나면, 정신없이 빈 페이지들이 쌓인다. 그렇게 날짜를 놓친 일기장은 쓰기 전보다 더 꼴도 보기 싫어진다. 아무도 보지 않을 일기라면서 게으르게 비어 있는 페이지들을 누구에게 들키기라도 한 것 같다.-내가 짝사랑을 하는 동안에 당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스쳐 지나간 것이 고맙고 내가 당신의 존재를 알게 된 것만으로 고마운 마음이다. 당신 것 중에 내가 가지고 있는 건 일기장에 하루걸러 하루 적힌 이름 뿐일지라도 나는 당신에게서 사랑도 배우고 .. 2025. 3. 20. 라비우와링과 - 김서해 <내 외로움의 책임을 빠짐없이 묻고 싶어졌다> 2025.3.15. #12라비우와링과 - 김서해 지음-”앞으로 뭘 하고 싶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미래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었다. 나를 둘러싼 사물, 분위기, 정보와 지식, 사람들, 대화, 내 안의 생각과 감정이 뚜렷하게 느껴지는 날이 많지 않았다. 온 세상에 윤곽선이 하나도 없고, 그저 덩어리로 보였다. 그래, 사람들에겐 생각이 있는데 내겐 항상 기분만 있는 것 같았다.-“만약 생각이 달이라면 포르투갈어를 할 때 난 달에 있는 거고, 한국어나 영어를 할 때는 지구에서 달을 보는 거야.“✔️어색하고 낯선 상황에 쉽게 마음을 열기 힘든 나에게도 작은 바람 한 줄기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책을 읽으면서 오랜 내 일본친구 생각에 더 몰입한거 같다.라비우와 링과 2025. 3. 15. 두고온여름 - 성해나 2025.3.5. #11두고 온 여름 - 성해나 지음헤어진 이들은 대개 두 부류로 나뉘었다. 다신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과 한 번쯤은 더 만나도 좋을 사람. 내 삶에서 재하와 재하 어머니는 언제는 전자였다가, 언제는 후자가 되곤 했다.누구든 그곳에서는 더 이상 슬프지 않기를 바라며✔️잔잔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책이었다.읽으면서 맘이 무겁고 쓸쓸했지만 희망이 느껴졌다.두고 온 여름첫번째 소설집 『빛을 걷으면 빛』(문학동네 2022)에서 나와 타인을 가르는 여러 층위의 경계와 그 경계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진중하고 미더운 시선으로 탐사했던 작가 성해나가 신작 소설 『두고 온 여름』을 펴냈다. 젊은 감각으로 사랑받는 창비의 경장편 시리즈 소설Q의 열여섯번째 작품이다. 왜 타인을 헤아리고 받아들이는.. 2025. 3. 5. 탱크 - 김희재 (제28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탱크 - 김희재 지음2025.03.03. #10사람의 인생은 생각한대로 흘러가기 마련이다. 의식을 원하는 방향으로 계속 흘려보내면 우주가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줄 것이다. 간절함은 현실이 된다는 것을 믿어라.삶이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므로 작고 오랜 것들을 지키지 않으면 언젠가 걷잡을 수 없는 순간이 오게 될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이 습관을 지키고자 하는 것 같다고는 말하지 않았다.✔️상실의 아픔과 슬픔이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너무 아팠다.안간힘이 느껴지는 책이었다.탱크 2025. 3. 3.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