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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78

두고온여름 - 성해나 2025.3.5. #11두고 온 여름 - 성해나 지음헤어진 이들은 대개 두 부류로 나뉘었다. 다신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과 한 번쯤은 더 만나도 좋을 사람. 내 삶에서 재하와 재하 어머니는 언제는 전자였다가, 언제는 후자가 되곤 했다.누구든 그곳에서는 더 이상 슬프지 않기를 바라며✔️잔잔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책이었다.읽으면서 맘이 무겁고 쓸쓸했지만 희망이 느껴졌다.두고 온 여름첫번째 소설집 『빛을 걷으면 빛』(문학동네 2022)에서 나와 타인을 가르는 여러 층위의 경계와 그 경계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진중하고 미더운 시선으로 탐사했던 작가 성해나가 신작 소설 『두고 온 여름』을 펴냈다. 젊은 감각으로 사랑받는 창비의 경장편 시리즈 소설Q의 열여섯번째 작품이다. 왜 타인을 헤아리고 받아들이는.. 2025. 3. 5.
탱크 - 김희재 (제28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탱크 - 김희재 지음2025.03.03. #10사람의 인생은 생각한대로 흘러가기 마련이다. 의식을 원하는 방향으로 계속 흘려보내면 우주가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줄 것이다. 간절함은 현실이 된다는 것을 믿어라.삶이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므로 작고 오랜 것들을 지키지 않으면 언젠가 걷잡을 수 없는 순간이 오게 될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이 습관을 지키고자 하는 것 같다고는 말하지 않았다.✔️상실의 아픔과 슬픔이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너무 아팠다.안간힘이 느껴지는 책이었다.탱크 2025. 3. 3.
25년 2월 #독서결산 25년 2월 #독서결산 : 6권꾸준히 읽고 싶은데 게을러서 어렵다! 2025. 3. 1.
개를데리고다니는남자 - 김화진 2025.02.27. #9개를데리고다니는남자 - 김화진그러다가 나에게도 그런 것이 있을까, 책과 연필을 내려놓고 생각했다. ‘돈을 벌러 회사에 다니는 사람1’로만 살지 말고 다른 몰두할 만한 뭔가를 찾아 힘겹지만 황홀한 어떤 작업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싶은 초조함이 들었고, 그런 마음이 어색하고 이상했지만 그 초조함이 어쩐지 싫지 않았다.나는 하루하루가 이미 무척이나 다르고, 그래서 매번 무척이나 진땀 나고 익숙해지지가 않는데, 사람들은 나를 무척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그 정도는 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이것만은 모른다. 나에게는 그 반복적인 삶도 가뿐하지 않다는 것.✔️일과 사랑에 대한 단편소설!직장인1로써 나랑도 많이 닮았다.소소하게 공감가는 책이였다.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2025. 2. 28.
결국 행복은 찾아올 거야 - 도연화 #도서협찬2025.02.22. #8결국 행복은 찾아올 거야 - 도연화 글걷는다는 건 나아가는 행위이다. 뒷걸음질하지 않는 이상, 앞으로 나아간다. 결국 시작점으로 되돌아오지만, 여전히 같은 곳에 있을지라도 이전과는 달라진 내가 되어 있다.결국 내가 머물 곳으로 돌아오는 산책. 그것이 나를 좀 더 가볍게 만든다. 그 겨울, 곧 녹아 없어질 눈밭 위에 사랑을 잃은 아픔을 찍어 두고 왔다.삶에 치여 작은 꿈과 소망들은 기약 없는 나중으로 미뤄 두고 현실을 살아야 한다는 핑계로 하루하루를 흘려보내고 있었다. 이런 어른만은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건만 지금의 나를 마주할 때마다 그때의 나에게 미안함이 몰려온다.이제라도 그 시절의 다짐을 지키려 한다. 더 이상 ’나중에‘라는 말로 작은 꿈과 행복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2025. 2. 22.
불멸의인절미 - 한유리 2025.02.21. #7 불멸의인절미 - 한유리 지음여름도 유리도 알고있다. 그들 중 푹 쉴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들은 인생을 유료 구독 중인 노동자다. 유리는 조만간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라도 구해야 할 것이다. 사표가 수리된 순간 인생 구독 서비스 종료까지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계속 살고 싶다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재취업 및 다음 출근을 해내야 한다.더운 날씨엔 찬 음료를, 추운 날씨엔 따듯한 음료를 마시고 싶어 하는 인간은 곧 찬 음료를 마실 때는 공기를 데우고따듯한 음료를 마실 때는 찬 바람을 쐬려 합니다. 그 대가로 지구 전체가 불타게 된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인간은 멈추지 않았습니다.✔️가볍게 읽기 좋았다!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반려동.. 2025.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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