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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5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 황영미 2025.02.17. #6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 황영미 지음어차피 우리 모두는 나무들처럼 혼자야. 좋은 친구라면 서로에게 햇살이 되어 주고 바람이 되어 주면 돼. 독립된 나무로 잘자라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 그러다 보면 과제할 때 너희 처럼 좋은 친구도 만나고, 봉사활동이나 마을 밥집 가면 거기서 또 멋진 친구들을 만나. 그럼 됐지 뭐.다른 사람의 시선에 과도하게 에너지 낭비할 필요없어. 남들이 뭐라 하건 너한테 집중해.✔️인간관계에서 피로감을 항상 느끼는데다현이 엄마 말처럼 에너지낭비 하지말고 나한테 집중하자!어쩌라고! 마인드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2025. 2. 18.
43. 네가되어줄게 - 조남주 2024.10.04 #43네가되어줄게 - 조남주 지음이제야 윤슬이의 눈에 비친 세상을 짐작해 본다. 블록이 빼꼭히 꽂힌 레고 판을 앞에 두고 자신의 블록은 아무 데도 쓸모가 없다고 여겼을 마음을 가늠해 본다. 나는 여전히 부족한 것도 불편한 것도 없는 윤슬이가 부럽다. 하지만 그래서 생기는 어떤 막막함도 있을 수 있다고,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시간이 과거에서 미래로만 흐르는건 아닌 것 같아. 미래의 일 덕분에 과거가 다시 이해되기도 하고, 현재가 아닌 미래를 기준으로 선택하기도 하고,사람들은 사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살고 있지.✔️책을 읽으면서 서로가 되어 보지 않아도 이해하고공감할 수 있는 사이였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했다.엄마가 옆에 있는데도 엄마가 자꾸 보고싶어지는 .. 2024. 12. 30.
12.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 이꽃님 | 문학동네 2024.4.27. - 듣고 싶지 않은 다른 사람의 속마음이 들리는 아이, 유찬 이상하다. 오직 그 아이의 속마음만은 들리지 않는다. 나한테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그 아이가 기적처럼 나를 평안하게 만들고 있다. 오 년 전 그날, 그 일이 있기 전 평범했던 날들처럼. - 스스로 태어나선 안 되었다고 생각하는 아이, 하지오 유도도 전학도, 엄마를 위해 마지못해 했을 뿐. 억지로 떠밀려 온 이 동네에서, 지켜 주고 싶은 아이를 만났다. 열 사람 백 사람이 지켜 주는 것보다 훨씬 더 든든하게. 나는 이 순간을 절대로 놓치지 않을 생각이다. - 작가의 말 이 이야기는 내가 쓴 이야기 중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이다. 혼자인 줄 알았던 이들 곁에 너무도 따뜻한 이들이 언제나 함께였음을 알게 되는, 햇살.. 2024. 4. 27.
4. 1차원이 되고 싶어 | 박상영 | 문학동네 2024.3.10. 네 번째 책 - 모두가 하나가 된 세상에 속하고 싶지 않다는 치기 어린 반항심이 들면서도 단 한순간만이라도 어딘가에 속해보고 싶다는 과장된 고독감이 나를 휘감았다. 그러니까 제발 누군가 나를 이 지긋지긋한 삶으로부터 구원해 줬으면. 단 한 번만이라도 내게 손을 내밀어줬으면. - 이따금 샘물처럼 솟아나, 쓰나미처럼 내 마음을 덮치는 생각들. 나의 마음은 지금 어디에 와 있고, 윤도의 마음은 또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는가. 나는 왜 이토록 윤도를 갈망하며, 그의 모든 것을 장악하고 싶어 하는가. 갈수록 짙어지고 검어지는 마음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가라앉았다가 다시 솟아오르는 감정의 요동을 겪던 나는 잊을 수 없는 뜨거운 여름을 맞았다. - “그럼, 우리 1차원의 세계에 머무르자. “ 네.. 2024. 4. 19.
2. 단순한열정 | 아니에르노 | 문학동네 2024.2.28. _ 나는 나를 관통하여 지나가는 시간 속에 살고 있을 뿐이였다. _ 우리가 지금까지 몇 번이나 사랑을 나누었는지 헤아려보았다. 사랑을 할 때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이 우리 관계에 보태어 진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동시에 쾌락의 행위와 몸짓이 더해지는 만큼 확실히 우리는 서로 조금씩 떨어져가고 있었다. 우리는 욕망이라는 자산을 서서히 탕진하고 있었다. 육체적인 강렬함 속에서 얻은 것은 시간의 질서 속에 사라져갔다. 단순한 열정연하의 외국인 유부남과의 사랑을 다룬 『단순한 열정』은 글쓰기의 소재와 방식, 기억과 기록을 탐구한다. 이 소설은 임상적 해부에 버금가는 철저하게 객관화된 시선으로 ‘나’라는 작가 개인의 열정이 아닌 일반적이고도 보편적인 열정을 분석한 ‘반 감정소설’에 속한다. 에르노.. 2024.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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