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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25

개구리가되고싶어 - 김화진 2025.4.26. #18개구리가되고싶어 - 김화진 지음-무엇이라도 좋으니 무엇인가가 내 권태를 깨주길 바랐다. 권태는 현재 상태에 대한 불만족이기도 해서, 권태의 땅 위로 불만족이 만들어내는 은은한 분노가 생겨났다. 그것은 크루아상의 겹처럼 쌓인다. 크루아상이다.-이것은 나 혼자 성실히 참여한 실험. 묻지 않기. 보채지 않기. 떠나고 싶어 하는 사람을 보내주기. 나대로 살기. 혹은 나대로 살고 싶은 것을 참기. 무덤덤해지기. 기대하지 않기. 실망하지 않기. 누군가를 알려고 하지 않기. 나에 대해 알려주려고 하지 않기.✔️한 직종에서 10년 넘게 일을 하다보니 권태와 매너리즘에 빠져 퇴사할 마음으로 출근을 하고 있다. 무엇이 되고 싶은지 뭘 하고 싶은지 생각해봤다.책에서 처럼 ”마음먹으면 단번에 예상할 .. 2025. 4. 26.
고통에관하여 - 정보라 2025.4.22. #17고통에관하여 - 정보라 지음-고통은 의학적인 문제였고, 의학은 과학기술과 함께 발전하고 있으며, 그러므로 고통은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거나 다른 방식의 시술 혹은 치료를 통해 해결해야 하며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 고통은 견디는 것이 아니었다. 견딜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고통을 견딘다는 것은 그 자체로 정신병의 징후로 의심되었다-인간은 자신의 신체를, 신체의 감각과 기능을 타인과 공유할 수 없다. 그 어떤 환희나 쾌락도 오로지 감각하는 사람 자신만의 것이며 고통과 괴로움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육체가 경험하는 감각과 사고를 언어 혹은 다른 방식 으로 타인에게 전달할 수는 있으니 인간은 오랫동안 그렇게 전달하고 소통하고 공유하려 애썼으나 그 어떤 표현의 방식도 결국은 불충분하다... 2025. 4. 23.
모델 - 정해연 <내가 그애를 죽일리가 없잖아요> 2025.4.11. #16모델 - 정해연 지음-나는 한숨을 내쉬면서 고개를 저었다.”하지만“”네 배“정말이지 이런 의뢰인은 처음이다. 수임료를 네 배나 부르다니. 나는 갑자기 그의 무죄를 간절히 믿고 싶어졌다.✔️회사일로 정신이 없어서 책만 빌려오고 읽지도 못하고 반납하기 일쑤였는데 킬링타임으로 읽기 좋은 짧은 소설이었다.모델 2025. 4. 12.
25년 3월 #독서결산 25년 3월 #독서결산 : 6권1. 탱크 - 김희재 2. 두고온여름 - 성해나 3. 라비우와링과 - 김서해4.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 - 문상훈5. 삼척,불멸 - 김희선6. 소녀는 따로 자란다 - 안담✔️저녁 늦게까지 야근 하면서 틈틈이 읽었다. 거의 단편소설이긴 하지만… 2025. 3. 31.
소녀는 따로 자란다 - 안담 <차라리 여자랑 사귀고 싶다고 말 하면서 운다> 2025.3.27. #15소녀는 따로 자란다 - 안담 지음-아이들은 상담시간에 자주 운다. 차라리 여자랑 사귀고 싶다고 말하면서 운다. 여자를 좋아하고 싶다. 나는 그게 무슨 말인지 정확하게 안다. 그건 호강을 하고 싶다는 뜻 이다. 고통받을 체력이 회복되고 나면 곧 너 같은 남자를 좋아하고 싶다는 식으로 조건을 붙여 깜찍하게 말을 바꾼다. 그러면 나는 굵은 빗으로 그들의 머리를 윤기가 날 때 까지 빗어주면서 겉으로도 속으로도 웃는다. 진심으로?-단맛이 아니라 짠맛이 나는 비밀에 대해서 생각한다. 집에서 담근 고추장이나, 땀 난 목덜미에서 나는 짭짤한 맛. 그런 맛을 지닌 비밀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말해지는지. 그런 걸 궁금해하면서. 남자가 이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애?✔️책을 읽으면서 모든게 서툴고.. 2025. 3. 28.
삼척,불멸 - 김희선 <이제 너에게 우주의 비밀을 알려 줄 때가 됐구나> 2025.3.21. #14삼척,불멸 - 김희선 지음-”삼척에 가본 적 있어요?“✔️상상력이 풍부하지 않아서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었다…삼척, 불멸 2025.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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