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36 42. 나의남자 - 임경선 2024.09.19. #42나의남자 - 임경선 지음이것은 내 마음을 뒤흔들었던 갈증과 번민, 인생에 비춘 작고 소중한 빛에 대한 이야기다.”그래서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한순간의 영원처럼 그 말은 가슴을 찌르고 이내 나의 심장은 시큰시큰 타들어갔다. 저 아래에서 올라오는 깊은 탄식을 내뱉었다.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두 팔로 그의 목을 부둥켜안고 싶었다.✔️가치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듯하지만불륜이 아닌 사랑으로 읽혔다.사랑에 빠진 여자의 이야기.작가의 말 처럼 소설을 읽는 동안 나도 사랑에 빠진 것 같은 착각 속에 시큰거리는 감정을 느꼈다.잊고 살았던 연애세포가 다시 살아나는 느낌.나의 남자 2024. 12. 29. 41. 오렌지와빵칼 - 청예 2024.09.18. #41오렌지와빵칼 - 청예 지음나는 너를 존중할 수 있다.단 네가 나를 존중할 때만.매달 나를 위해 보내는 이 쓸모없는 마음들. 먹기 귀찮아서 안 먹던, 쌓이다 못해 먼지 소복한 이 마음들.거짓말! 무슨 소리 하는지 다 알아먹었잖아. 나는 그냥 네가 싫은 거야! 너는 타인을 늘 단편적으로 보지만 정작 너 자신은 죽었다 깨나도 단편적으로 해석되기를 원하지 않아! 모순이라고 생각 안 해? 난 그런 네가 싫어. 네 환경, 네 가치관, 네 정체성 다 모르겠고 나도 그냥 단편적으로 너라는 인간만 싫어! 나를 구속하는 네가 내 인생에서는 최악의 존재라고!✔️통제 없는 자유로운 삶.뭔가 불쾌하면서 통쾌함이 공존했다.오렌지와 빵칼 2024. 12. 29. 40. 다하지못한말 - 임경선 2024.09.17. #40다하지못한말 - 임경선 지음평소에 내 생각 해요?가시에 찔리면 피가 나지 않을 도리가 없는데, 나는 무엇을 위해 그 토록견디고 있었던 걸까.나를 잃어버리지 않는 사랑이라는게 가능하기나 한가?✔️소설속에 ‘나’를 보며 나 자신을 떠올렸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앞뒤재지 않고 감정에 충실하고 전전긍긍하는 ’나‘ 처럼 나도 그런 때가 있었는데…사랑(이별)이야기를 읽으니 봄바람이 일듯 마음이 일렁였다.연애의 설렘 뜨거움을 잊은지 오래지만 그때의 감정을 느낄수 있었다.다 하지 못한 말『호텔 이야기』『가만히 부르는 이름』『곁에 남아 있는 사람』등, 동시대 사람들의 애틋한 이야기를 특유의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로 담아내는 작가 임경선이 소설 『다 하지 못한 말』로 돌아왔다.저자임경선출판토스트출판.. 2024. 12. 29. 34. 비상문 - 최진영 2024.08.31. #34비상문 - 최진영 지음죽고 싶었던 게 아니라...반지가 천천히 조심스럽게 말했다.살 이유가 없었던 건지도 몰라.나는 두 문장의 의미를 생각했다. 같은 말인가 다른 말인가 생각했다.이유가 필요해? 넌 이유가 있어서 살아?반지에게 물었다.그런 걸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 이유가 중요한 사람들.최신우는 여기 없다. 우연히 만날 수도 없다. 길에서 만나고도 서로 모르는 사람인 척, 하지만 각자의 음악을 들으며 함께 집으로 걸어가던 그때처럼, 우리 더는 그럴 수 없다. 죽음은 그런 것이다. 모르는 척 조차 할 수 없는 것.✔️최진영작가님 책은 항상 삶과 죽음을 생각하게한다.나는 이유가 있어서 사는걸까??비상문2030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단편 소설 시리즈 「테이크아웃」.. 2024. 12. 19. 33. 만조를기다리며 - 조예은 2024.08.30. #33만조를기다리며 - 조예은 지음나는 혼자잖아. 영산에 뿌려진다는 건 누군가 나를 그리워해야 가능한 일이야. 누군가 나를, 죽은 나를 보고 싶어 해야 가능한 거라고. 그런데 난 아무도 없잖아만조를 기다리며《칵테일, 러브, 좀비》부터 《트로피컬 나이트》까지 섬뜩하고 경쾌한 호러 스릴러에 해피 엔딩 한 스푼을 곁들인 ‘조예은 월드’로 독자들을 초대해온 작가, 조예은의 신작 소설이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만조를 기다리며》는 주인공 정해가 소꿉친구 우영이 만조의 바다에 몸을 던져 자살했다는 소식을 받으며 시작된다. 산에 묻히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온 우영이 바다에 몸을 던졌다는 것을 도무지 믿을 수 없었던 정해는 우영의 자취를저자조예은출판위즈덤하우스출판일2.. 2024. 12. 18. 32. 갈라테이아 | 매들린밀러 | 새의노래 2024.08.17. #32“색이 완벽하네. 이것 좀 봐.”그가 말하며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여주었다.“당신처럼 귀한 캔버스는 없어갈라테이아 2024. 12. 17. 이전 1 2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