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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추천40

40. 다하지못한말 - 임경선 2024.09.17. #40다하지못한말 - 임경선 지음평소에 내 생각 해요?가시에 찔리면 피가 나지 않을 도리가 없는데, 나는 무엇을 위해 그 토록견디고 있었던 걸까.나를 잃어버리지 않는 사랑이라는게 가능하기나 한가?✔️소설속에 ‘나’를 보며 나 자신을 떠올렸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앞뒤재지 않고 감정에 충실하고 전전긍긍하는 ’나‘ 처럼 나도 그런 때가 있었는데…사랑(이별)이야기를 읽으니 봄바람이 일듯 마음이 일렁였다.연애의 설렘 뜨거움을 잊은지 오래지만 그때의 감정을 느낄수 있었다.다 하지 못한 말『호텔 이야기』『가만히 부르는 이름』『곁에 남아 있는 사람』등, 동시대 사람들의 애틋한 이야기를 특유의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로 담아내는 작가 임경선이 소설 『다 하지 못한 말』로 돌아왔다.저자임경선출판토스트출판.. 2024. 12. 29.
39. 당연하게도나는너를 - 이꽃님 2024.09.11. #39당연하게도나는너를- 이꽃님 지음이건 사랑 이야기예요네 취향 말이야. 네가 입고 싶은 대로 입는 거지, 뭘 매번 정해록한테 맞추냐.네가 좋아서 하는 거면 상관없는데 그게 당연해 지도록 두지는 마.네 선의잖아. 그 애가 좋아서 그 애한테 맞추고 싶은, 그 애를 향한 네 마음이잖아.그게 당연해지면 안 되지. 아무리 좋은 마음이어도 당연해지기 시작하면 볼품 없어져.✔️작가의말처럼 ‘사랑해‘라는 말이 이렇게 끔찍하고 잔혹할 줄이야…가독성이 좋아서 순식간에 읽긴했지만 전혀 가벼운 내용은 아니다사랑을 앞세워 가스라이팅, 집착, 언어폭력, 정신적학대 너무 무섭다.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청소년 문학 최고의 페이지터너 이꽃님 작가의 신작. 한밤중 저수지에서 가지런히 놓인 소녀의 흰 운동화가 발견되고.. 2024. 12. 26.
38.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 최진영 2024.09.10. #38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 최진영 지음엄마는 고기의 벌건 살을 만지지도 못할 만큼 겁이 많았다. 내 몸에서 피가 나면 엄마가 먼저 울였다. 그런데도 자기가 맞을 때는 찍소리도 안 했다. 왜 그랬을까? 그 이 유를 알 수가 없어서, 도무지 찾을 수가 없어서 나는 결국 모든 게 내 탓이라는 결론을 내렸다.시체처럼 누워 햇살이나 바람이나 고양이 따위만 보면서 한세상을 다 살았으면 좋겠다. 아무것도 알고 싶지 않고 어떤 감정도 느끼고 싶지 않다. 누군가에게 어떤 의미가 되고 싶지도 않으며 그 누구의 비밀도 듣고 싶지 않다. 원망. 분노. 슬픔. 최 책감. 두려움. 절망. 그런 것들 모두, 땅속 깊이 묻고 냉혈한으로 살고 싶다.✔️폭력을 일삼는 아빠, 밥을 굶기는 엄마불우한.. 2024. 12. 24.
36. 엄마가죽었다 - 정해연 2024.09.06. #36엄마가죽었다 - 정해연 지음오늘 만난 어른들은 모두 벽 같았다. 아무도 내 말을 들어주려 하지 않았다. 다들 그저 가만히 있기만을 바라는 눈치였다. 엄마는 이미 죽었으니, 산 사람은 살아야 하는 거라고 눈빛으로 말하고 있 었다. 깊은 한숨을 내쉬어 보았지만 가슴은 가벼워지지 않았다.✔️엄마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려는 중3 아이와부조리를 알면서 묻어두려는 어른들의 이야기다.마지막페이지를 읽고 어? 더 있을꺼 같은데….뭔가 허무한 결말그래도 재밌게 읽었다엄마가 죽었다추리, 미스터리, 스릴러의 대가 정해연이 발표한 첫 청소년 장편소설. 이 책은 엄마의 죽음 뒤에 감추어진 사회의 비밀을 보이지 않는 악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춘기 소년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드러낸다. 독자들은 이.. 2024. 12. 23.
35. 흰 장미의 심연까지 - 나카야마 가호 2024.9.1 #35흰 장미의 심연까지 - 나카야마 가호 지음, 김재원 옮김그 책 안 사시나요?나는 문득 생각했다. 만약 루이와 처음에 자지 않았다면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 두 사람 사이에 육체적인 욕망이 끼지 않았더라면 둘도 없는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 하고. 알 수 없다. 우리는 먼저 자버렸고 그건 자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며 성별을 넘어 격렬하게 서로 끌리는 점이 있었 기 때문이리라. 루이는 모르겠지만 나는 특별히 여자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나는 루이가 좋았던 것이다.🔖여자X여자 사랑 이야기는 처음 읽어봤다.성별 상관없이 한 사람에게 끌리고 사랑하는 이야기다.흡입력이 좋아 술술 읽혔지만이 지독한 사랑 집착애틋하고 애절하고 처절하고 답답하고………흰 장미의 심연까지 2024. 12. 23.
34. 비상문 - 최진영 2024.08.31. #34비상문 - 최진영 지음죽고 싶었던 게 아니라...반지가 천천히 조심스럽게 말했다.살 이유가 없었던 건지도 몰라.나는 두 문장의 의미를 생각했다. 같은 말인가 다른 말인가 생각했다.이유가 필요해? 넌 이유가 있어서 살아?반지에게 물었다.그런 걸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 이유가 중요한 사람들.최신우는 여기 없다. 우연히 만날 수도 없다. 길에서 만나고도 서로 모르는 사람인 척, 하지만 각자의 음악을 들으며 함께 집으로 걸어가던 그때처럼, 우리 더는 그럴 수 없다. 죽음은 그런 것이다. 모르는 척 조차 할 수 없는 것.✔️최진영작가님 책은 항상 삶과 죽음을 생각하게한다.나는 이유가 있어서 사는걸까??비상문2030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단편 소설 시리즈 「테이크아웃」.. 2024.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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