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독서/소설32 34. 비상문 - 최진영 2024.08.31. #34비상문 - 최진영 지음죽고 싶었던 게 아니라...반지가 천천히 조심스럽게 말했다.살 이유가 없었던 건지도 몰라.나는 두 문장의 의미를 생각했다. 같은 말인가 다른 말인가 생각했다.이유가 필요해? 넌 이유가 있어서 살아?반지에게 물었다.그런 걸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 이유가 중요한 사람들.최신우는 여기 없다. 우연히 만날 수도 없다. 길에서 만나고도 서로 모르는 사람인 척, 하지만 각자의 음악을 들으며 함께 집으로 걸어가던 그때처럼, 우리 더는 그럴 수 없다. 죽음은 그런 것이다. 모르는 척 조차 할 수 없는 것.✔️최진영작가님 책은 항상 삶과 죽음을 생각하게한다.나는 이유가 있어서 사는걸까??비상문2030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단편 소설 시리즈 「테이크아웃」.. 2024. 12. 19. 33. 만조를기다리며 - 조예은 2024.08.30. #33만조를기다리며 - 조예은 지음나는 혼자잖아. 영산에 뿌려진다는 건 누군가 나를 그리워해야 가능한 일이야. 누군가 나를, 죽은 나를 보고 싶어 해야 가능한 거라고. 그런데 난 아무도 없잖아만조를 기다리며《칵테일, 러브, 좀비》부터 《트로피컬 나이트》까지 섬뜩하고 경쾌한 호러 스릴러에 해피 엔딩 한 스푼을 곁들인 ‘조예은 월드’로 독자들을 초대해온 작가, 조예은의 신작 소설이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만조를 기다리며》는 주인공 정해가 소꿉친구 우영이 만조의 바다에 몸을 던져 자살했다는 소식을 받으며 시작된다. 산에 묻히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온 우영이 바다에 몸을 던졌다는 것을 도무지 믿을 수 없었던 정해는 우영의 자취를저자조예은출판위즈덤하우스출판일2.. 2024. 12. 18. 32. 갈라테이아 | 매들린밀러 | 새의노래 2024.08.17. #32“색이 완벽하네. 이것 좀 봐.”그가 말하며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여주었다.“당신처럼 귀한 캔버스는 없어갈라테이아 2024. 12. 17. 31. 원도 | 최진영 | 한겨례출판 2024.08.15. #31네 엄마가 가르쳐줬어. 장민석의 말이다.상대를 죽이고 싶을 만큼 화가 나면 바로 그 앞에서 웃으라고 했어. 웃어야 한다고 했어빈틈없이 가득 차 충분한 줄 알았는데 텅 비었다. 무섭다.외로움도 고독도 쓸쓸함도 슬픔도 아니다. 두려움도 아니지만 그것에 가장 가깝다✔️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살아야할 이유가 아닌 왜 죽지 않았는가를 찾기 위한 여정.최진영작가님 책은 숨 쉴 틈없이 몰아치는 느낌이다.이 책 또한 쉼 없이 읽어내려갔다.원도시사인〉 〈채널예스〉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20여만 부가 판매되며 역주행 열풍을 이끈 《구의 증명》에서부터 소설적 성취의 완결을 보여준《단 한 사람》까지, 발표하는 소설마다 특유의 거침없는 서사와 긴 여운을 남기는 서정으로 최진영 유니버스는 바야.. 2024. 12. 16. 30. 패키지 | 정해연 | 황금가지 2024.08.14. #30우리 가족 말이에요. 남의 눈에는 가족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니었던, 싸구려 패키지 같은 그런 가족이었다고요.✔️가정폭력, 아동학대를 다룬 소설이다.인과응보의 결과아이는 무슨죄…?!패키지『내가 죽였다』, 『유괴의 날』 등으로 한국 스릴러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한 정해연의 최신 장편소설 『패키지』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전작들을 통해 “한국 사회를 예리하게 투영하는 섬뜩한 묘사가 압권”이라는 평을 들은 바 있는 정해연 작가의 이번 작품은 아이의 죽음 뒤에 드러나는 한 가족의 추하고 비극적인 가정사를 특유의 냉정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정해연 작가는 ‘부모라면 자식을 반드시 사랑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데이트 강간과 가정 내 폭력저자정해연출판황금가지출판일2020.11.25 2024. 12. 15. 28. 아킬레우스의노래 | 매들린 밀러 | 이봄 2024.08.06. #28✔️재밌다고 소문나서 읽게되었다.4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쉴 틈없이 읽었다.이미 결말을 아는데도 너무 슬프다.아킬레우스의 노래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 등장하는 파트로클로스를 화자로 하여 영웅 아킬레우스와의 사랑과 그들이 참전한 트로아이 전쟁을 섬세하게 그려낸 매들린 밀러의 첫 소설 『아킬레우스의 노래』. 10년의 집필 기간을 거쳐 그리스 로마 신화와 로맨스를 결합해 독창적으로 그려냈다. 신화가 처음인 독자들에게는 훌륭한 신화 입문서가 되어주고, 신화 지식을 갖추고 있는 독자들에게도 재미를 선사한다. 이야기는 트로이아 전쟁이 시작되기 한참 전, 두 주인공이 어린아이였을 때저자매들린 밀러출판이봄출판일2020.06.01 2024. 12. 13. 이전 1 2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