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독서/소설32 55. 잠이오나요 - 이유리 2024.12.30. #55잠이오나요 - 이유리 지음우리는 그날 밤의 어둠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미워할 대상도 주지 않을 것이다.엄밀히 말하면 바로 그것이 복수였다.누굴 미워해야 할 지도 알 수 없으니 결국 모두를 미워하게 만드는 것, 누구에게도 진심으로 웃어줄 수 없게 만드는 바로 그것이.✔️아무런 생각없이 잠든게 언제였는지…작가의말처럼 미움없이, 두려움없이. 한번 누우면 깊게 잘 수 있기를…잠이 오나요 2025. 1. 3. 54. 가만히부르는이름 - 임경선 2024.12.23. #54가만히부르는이름 - 임경선 지음 그가 너무 보고 싶었다. 매달리지 말아야지, 센 척을 했지만 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었다. 지금 당장 무심한 그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 그 담담한 말투를 들으면 안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지금 당장 내 곁에 와달라고 외치고 싶었다. 지금 이곳은 어둡고, 춥고, 나는 너무도 혼자니까. 그가 지금 어디에 있든, 그곳이 지금 몇시든, 누구와 함께 있든, 행복한 상태이든 아니든, 그런 건 다 상관없었다.분명 약속하지 않았던가, 언제라도 서로에게 진실되자고.✔️어느정도는 표현을 해야된다 생각을 하지만한솔처럼 너무 솔직하고 직진인 사랑은 좀 부담스러웠다개인취향이겠지만 외롭게 만들어도 나는 혁범한테 더 끌렸다삼각관계 참 복잡미묘하다…가만히 부르는 이름 2025. 1. 3. 51. 파도가닿았던모든순간 - 무라야마유카 2024.12.15. #51파도가닿았던모든순간- 무라야마유카 지음 아무도 진짜 나를 알지 못한다. 그렇다고 이제 새삼 내 입으로 모든 것을 고백할 수도 없다. 인간에게는 저마다 기대되는 역할이라는게 있고, 나는 지금까지 너무도 능숙하게 그 역할을 해내버렸다. 이제와서 그걸 내던진다면 나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상처를 입을 것이다. 그걸 피하려면 나는 이대로 계속 사람들을 속이며 살아가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진짜로 모든게 지겨워진다. 이따금 내 손으로 모든 걸 끝내 버리고 싶을 만큼.죽음이란 심장이 멈추는것이 아니었다. 죽음이란 이렇게 타인과의 관계를 잃어가는 것이다. 파도가 닿았던 모든 순간 2025. 1. 2. 50. 구의증명 - 최진영 2024.12.04. #50구의증명 - 최진영 지음만약 네가 먼저 죽는다면 나는 너를 먹을 거야.나는 구에게 물었다. 저 기왓장에 소원을 써야 한다면 어떤 문장을 쓰겠느냐고. 곰곰 생각하던 구가 대답했다.....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세요.나는 구의 말을 마음으로 따라했다.구는 조금 망설이다가 덧붙였다.안 된다면 이번 생은 빨리 감기로 돌려주세요.그럼 빨리 죽잖아.그럼.····· 그냥 무로 돌려주세요. 아무것도 아닌 상태, 그래서 모든 것인 상태로.싫어. 그것도 죽는 거잖아.죽는 거 아니야. 그냥 좀 담대해지는 거야.✔️끔찍하고 지독하다…사랑보다는 집착에 가까운거 같다아무리 사랑해도 난 못 먹어…..구의 증명 2025. 1. 1. 45. 용의자들 - 정해연 2024.11.06. #45용의자들 - 정해연 지음사람이란 이런 건가 보다. 다른 사람의 부러진 다리보다 자신의 손톱 밑에 박힌 가시가 더 아프다.용의자들 2024. 12. 31. 44. 연애의 이면 - 이영훈 2024.11.03. #44연애의 이면 - 이영훈 지음“참 어려운 거 같아요.”“뭐가?”이번에는 조금 더 오래 말을 고른 후,“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 그리고.” 연희가 답했다.“그 사람이 저를 좋아하는 것“"처음부터”"처음엔 그러니까, 목소리겠군요.그때부터였습니다.""처음, 목소리를 들었을때 알았습니다""조심스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살짝 주저 하듯 입을 닫았다가,"조심스럽고 신중하고." 연호는 말을 이었다."그리고 소중한 사람이라고." 그것은 무심하고 평범했지만 그만큼 어딘지 모르게 확고한 대답이어서 연희는 몹시 마음이 놓였다.✔️와 이런 반전이…읽는 내내 답답했는데 결말은 벙찜…내가 연희였다면 같은 선택을 했을까?연애의 이면 2024. 12. 30. 이전 1 2 3 4 ···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