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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소설2

35. 흰 장미의 심연까지 - 나카야마 가호 2024.9.1 #35흰 장미의 심연까지 - 나카야마 가호 지음, 김재원 옮김그 책 안 사시나요?나는 문득 생각했다. 만약 루이와 처음에 자지 않았다면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 두 사람 사이에 육체적인 욕망이 끼지 않았더라면 둘도 없는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 하고. 알 수 없다. 우리는 먼저 자버렸고 그건 자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며 성별을 넘어 격렬하게 서로 끌리는 점이 있었 기 때문이리라. 루이는 모르겠지만 나는 특별히 여자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나는 루이가 좋았던 것이다.🔖여자X여자 사랑 이야기는 처음 읽어봤다.성별 상관없이 한 사람에게 끌리고 사랑하는 이야기다.흡입력이 좋아 술술 읽혔지만이 지독한 사랑 집착애틋하고 애절하고 처절하고 답답하고………흰 장미의 심연까지 2024. 12. 23.
4. 1차원이 되고 싶어 | 박상영 | 문학동네 2024.3.10. 네 번째 책 - 모두가 하나가 된 세상에 속하고 싶지 않다는 치기 어린 반항심이 들면서도 단 한순간만이라도 어딘가에 속해보고 싶다는 과장된 고독감이 나를 휘감았다. 그러니까 제발 누군가 나를 이 지긋지긋한 삶으로부터 구원해 줬으면. 단 한 번만이라도 내게 손을 내밀어줬으면. - 이따금 샘물처럼 솟아나, 쓰나미처럼 내 마음을 덮치는 생각들. 나의 마음은 지금 어디에 와 있고, 윤도의 마음은 또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는가. 나는 왜 이토록 윤도를 갈망하며, 그의 모든 것을 장악하고 싶어 하는가. 갈수록 짙어지고 검어지는 마음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가라앉았다가 다시 솟아오르는 감정의 요동을 겪던 나는 잊을 수 없는 뜨거운 여름을 맞았다. - “그럼, 우리 1차원의 세계에 머무르자. “ 네.. 2024.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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