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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2

51. 파도가닿았던모든순간 - 무라야마유카 2024.12.15. #51파도가닿았던모든순간- 무라야마유카 지음 아무도 진짜 나를 알지 못한다. 그렇다고 이제 새삼 내 입으로 모든 것을 고백할 수도 없다. 인간에게는 저마다 기대되는 역할이라는게 있고, 나는 지금까지 너무도 능숙하게 그 역할을 해내버렸다. 이제와서 그걸 내던진다면 나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상처를 입을 것이다. 그걸 피하려면 나는 이대로 계속 사람들을 속이며 살아가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진짜로 모든게 지겨워진다. 이따금 내 손으로 모든 걸 끝내 버리고 싶을 만큼.죽음이란 심장이 멈추는것이 아니었다. 죽음이란 이렇게 타인과의 관계를 잃어가는 것이다. 파도가 닿았던 모든 순간 2025. 1. 2.
35. 흰 장미의 심연까지 - 나카야마 가호 2024.9.1 #35흰 장미의 심연까지 - 나카야마 가호 지음, 김재원 옮김그 책 안 사시나요?나는 문득 생각했다. 만약 루이와 처음에 자지 않았다면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 두 사람 사이에 육체적인 욕망이 끼지 않았더라면 둘도 없는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 하고. 알 수 없다. 우리는 먼저 자버렸고 그건 자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며 성별을 넘어 격렬하게 서로 끌리는 점이 있었 기 때문이리라. 루이는 모르겠지만 나는 특별히 여자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나는 루이가 좋았던 것이다.🔖여자X여자 사랑 이야기는 처음 읽어봤다.성별 상관없이 한 사람에게 끌리고 사랑하는 이야기다.흡입력이 좋아 술술 읽혔지만이 지독한 사랑 집착애틋하고 애절하고 처절하고 답답하고………흰 장미의 심연까지 2024.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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