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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7. #3
10초는 영원히
- 황모과

10초는 길어. 생각보다 영원에 가까운 시간이야.
나처럼 특수한 방식을 요구하는 사람에게
아무 이유도 없이,
소득도 없이 10초를 허락할 사람은 흔하지 않아.
내게 필요한 방식대로
자신의 시간을 기꺼이 사용할 사람은 별로 없어.
그게 10초든, 영원이든

“게으른 새끼!”
이건 도무지 용납할 수 없는 말이었다.
네가 뭘 알아! 아니,
너 따위가 날 몰라도 상관없어.
하지만 내가 일분일초를 어떻게 보내는지,
얼마나 철저하게 사는지 네가 알아?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보고 게으르다고?
나는 단 한순간도 긴장하지 않는 때가 없었다.
하지만 세상은 언제나 내게 말했다.
게으르니까 그 모양이라고. 아니거든?
나는 이모양이라 게으르게 보일 뿐이라고!
아무리 소리를 쳐도 게으른 애가 뻔뻔하기까지 하다는 말만 들었다.
세상은 언제나 인과가 반대인 말로 나를 모욕했다.
✔️
초반에는 사랑 얘기인가 했지만 반전이 있었다.
10초라는 시간이 짧다고 생각했는데
누군가에게는 길수도 있고 영원을 기록할수도 있는 시간이구나. 시간의 상대성에 대해 생각해봤다
10초는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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