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24.2.28.
_
나는 나를 관통하여 지나가는 시간 속에 살고 있을 뿐이였다.
_
우리가 지금까지 몇 번이나 사랑을 나누었는지 헤아려보았다. 사랑을 할 때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이 우리 관계에 보태어 진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동시에 쾌락의 행위와 몸짓이 더해지는 만큼 확실히 우리는 서로 조금씩 떨어져가고 있었다. 우리는 욕망이라는 자산을 서서히 탕진하고 있었다. 육체적인 강렬함 속에서 얻은 것은 시간의 질서 속에 사라져갔다.
반응형
'독서 >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 너여야만 해 | 정해연 | 손안의책 (0) | 2024.05.15 |
---|---|
10. 어린왕자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 더클래식 (0) | 2024.04.19 |
5. 홍학의자리 | 정해연 | 엘릭시스 (1) | 2024.04.19 |
4. 1차원이 되고 싶어 | 박상영 | 문학동네 (0) | 2024.04.19 |
1. 맡겨진소녀 | 클레어키건 | 다산책방 (1) | 2024.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