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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소설

41. 오렌지와빵칼 - 청예

by lento 2024.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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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41

오렌지와빵칼
- 청예 지음

나는 너를 존중할 수 있다.
단 네가 나를 존중할 때만.


매달 나를 위해 보내는 이 쓸모없는 마음들.
먹기 귀찮아서 안 먹던, 쌓이다 못해 먼지 소복한 이 마음들.


거짓말! 무슨 소리 하는지 다 알아먹었잖아.
나는 그냥 네가 싫은 거야!
너는 타인을 늘 단편적으로 보지만
정작 너 자신은 죽었다 깨나도 단편적으로 해석되기를 원하지 않아!
모순이라고 생각 안 해?
난 그런 네가 싫어.
네 환경, 네 가치관, 네 정체성 다 모르겠고
나도 그냥 단편적으로 너라는 인간만 싫어!
나를 구속하는 네가 내 인생에서는 최악의 존재라고!




️통제 없는 자유로운 삶.
뭔가 불쾌하면서 통쾌함이 공존했다.

오렌지와 빵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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