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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작가10

27. 단한사람 | 최진영 | 한겨레출판 2024.08.04. #27오랜만에 행복한 꿈이었어.영원한 건 오늘뿐이야. 세상은 언제나 지금으로 가득해. ✔️힘들고 치진 일상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먹먹하다…단 한 사람없이 어떠한 소비 없이 묵묵히 쓰기를 계속해온 작가. “쓰다 보면 견딜 수 있다”라는 그의 말은 “최진영은 끝까지 우리 삶의 전부를 써낼 것이다”(소설가 황현진)라는 말로 통한다. 이런 그가 2년여 만에 발표하는 신작 장편소설 《단 한 사람》으로 한발 더 나아갔다. 지구에서 가장 키가 크고 오래 사는 생물, 수천 년 무성한 나무의 생 가운데 이파리 한 장만큼을 빌려 죽을 위기에 처한 단 한 명만 살릴 수 있는, 나무와 인간 사이 ‘수명 중개인’의 이야기다저자최진영출판한겨레출판사출판일2023.09.30 2024. 12. 12.
26. 내가되는꿈 | 최진영 | 현대문학 2024.07.28. #26바다에 비가 내리면……바다가 된다. 바다가 될 뿐이다. 무수한 물방울이 거대한 물에 합쳐질 뿐이다.대체 무슨 소용이지? 물은 물이 되고 물은 다시 물이 된다는 게? 아무리 애를 써도 나는 나밖에 될 수 없다는 게?✔️책을 읽으면서 잊고 있던 어린시절의 나를 떠올리게 했고마치 내일기장을 보는 듯했다.내가 되는 꿈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서른세 번째 소설선, 최진영의 『내가 되는 꿈』이 출간되었다. 2006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이 시대의 현실적 문제를 들여다보고 직설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문학적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의 이번 신작은 2020년 『현대문학』 5.. 2024. 12. 10.
25. 오로라 | 최진영 | 위즈덤하우스 2024.07.24. #25들키면 어떻게 되나요?​사랑은 감출 수 없나요?내가 나로 살지 않아도 되는 두 달.바람에 목소리가 묻히는 것만 같아서 너는 조금 더 큰 소리로 말한다.내가 나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두 달.숙소의 공동 현관을 열며 다짐하듯 말한다.내가 나를 선택할 수 있는 두 달.✔️담담하게 눌러쓴 짧지만 인상적인 소설오로라《구의 증명》 《단 한 사람》 《해가 지는 곳으로》 등을 쓰고 2023년 〈홈 스위트 홈〉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하며 사랑의 다채로운 면면을 재발견해온 최진영의 신작 소설 《오로라》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2022년 제주 생활을 시작한 작가가 “조커 카드로 아껴두겠다고 다짐했었”던 제주도를 처음으로 배경 삼은 작품이기도 하다. 제주는 아는 사람이.. 2024. 12. 9.
22. 이제야 언니에게 | 최진영 | 창비 2024.06.26'이제야 언니에게'는 18살 소녀가 성폭행을 당한 전후 일기 형식 소설이다. 끔찍한 오늘을 찢어버리고 싶다. 나는 부끄럽지 않다. 그건 내 감정이 아니다. 내겐 아무 잘못이 없다. 아무 잘못이 없다. 찢을 수 없다. 찢으면 안 된다. 찢어버리면 지금의 나를 설명할 수 없다. 지금은 중요하다. 아름다운 과거보다 중요하다. 더 나은 미래보다 중요하다. 지금 나는 살아있다. 그러니 다음은 있다. 내게도 다음이 있을 것이다. 가슴이 먹먹하다.. 도대체 성폭행 피해자 다운 게 뭔데?! 읽으면서 여러 감정이 몰려왔다. 이제야 언니에게 2024.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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