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베스트셀러2 2. 단순한열정 | 아니에르노 | 문학동네 2024.2.28. _ 나는 나를 관통하여 지나가는 시간 속에 살고 있을 뿐이였다. _ 우리가 지금까지 몇 번이나 사랑을 나누었는지 헤아려보았다. 사랑을 할 때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이 우리 관계에 보태어 진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동시에 쾌락의 행위와 몸짓이 더해지는 만큼 확실히 우리는 서로 조금씩 떨어져가고 있었다. 우리는 욕망이라는 자산을 서서히 탕진하고 있었다. 육체적인 강렬함 속에서 얻은 것은 시간의 질서 속에 사라져갔다. 단순한 열정연하의 외국인 유부남과의 사랑을 다룬 『단순한 열정』은 글쓰기의 소재와 방식, 기억과 기록을 탐구한다. 이 소설은 임상적 해부에 버금가는 철저하게 객관화된 시선으로 ‘나’라는 작가 개인의 열정이 아닌 일반적이고도 보편적인 열정을 분석한 ‘반 감정소설’에 속한다. 에르노.. 2024. 4. 19. 1. 맡겨진소녀 | 클레어키건 | 다산책방 2024.02.27. 첫 번째 책 - 비밀이 있는 곳에는 부끄러운 일이 있는거야. - 모든것은 다른 무언가로 변한다. 예전과 비슷하지만 다른 무언가가 된다. - 입 다물기 딱 좋은 기회를 놓쳐서 많은 것을 잃는 사람이 너무 많아. 🔖 어느 여름 먼 친척 부부에게 맡겨진 소녀. 소녀가 처음 겪어보는 사랑과 다정함.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이에게는 사랑과 다정함 조차 아플때가 있다. 읽는 내내 따뜻하지만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잔잔하고 간결한 문장으로 긴 여운을 주는 책이다. 맡겨진 소녀문학의 나라 아일랜드, 그곳에서 현재 최고의 주목과 찬사를 받는 작가가 있다. 러시아의 문호 안톤 체호프, 같은 아일랜드 작가 윌리엄 트레버와 견주어지며 국제 문학계의 떠오르는 별로 꼽히는 소설가 클레어 키건의 이야기다. 섬세.. 2024. 4.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