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도서관2 3. 소금아이 | 이희영 | 돌베개 2024.3.8. 세 번째 책 - 소금에 절여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건, 비단 젓갈뿐만이 아니었다. 사람들의 소문도 마찬가지였다. 삭힌 젓갈처럼 그저 익어갈 뿐이었다. 절대 사라 지지 않았다. - 쓰레기 하나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이, 너무 오랫동안 고통 받는 것 말이야 - 이수와 할머니 두 사람 모두 영원한 밤에 갇혀 버렸다. - 작가의말 인간에게 받은 상처가 가장 아프고, 인간에게서 받은 위로가 가장 따듯하다. 누군가의 한마디가 칼날이 되는가 하면, 누군 가의 손길은 생명이 된다. 소름 끼치는 악행을 저지르는 것 도 인간이요. 숭고한 희생을 감당하는 존재도 인간이다. 소금 아이상처받은 존재를 일으켜 세우는 ‘사람’이라는 기적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페인트』로 30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이.. 2024. 4. 19. 2. 단순한열정 | 아니에르노 | 문학동네 2024.2.28. _ 나는 나를 관통하여 지나가는 시간 속에 살고 있을 뿐이였다. _ 우리가 지금까지 몇 번이나 사랑을 나누었는지 헤아려보았다. 사랑을 할 때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이 우리 관계에 보태어 진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동시에 쾌락의 행위와 몸짓이 더해지는 만큼 확실히 우리는 서로 조금씩 떨어져가고 있었다. 우리는 욕망이라는 자산을 서서히 탕진하고 있었다. 육체적인 강렬함 속에서 얻은 것은 시간의 질서 속에 사라져갔다. 단순한 열정연하의 외국인 유부남과의 사랑을 다룬 『단순한 열정』은 글쓰기의 소재와 방식, 기억과 기록을 탐구한다. 이 소설은 임상적 해부에 버금가는 철저하게 객관화된 시선으로 ‘나’라는 작가 개인의 열정이 아닌 일반적이고도 보편적인 열정을 분석한 ‘반 감정소설’에 속한다. 에르노.. 2024. 4.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