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8 54. 가만히부르는이름 - 임경선 2024.12.23. #54가만히부르는이름 - 임경선 지음 그가 너무 보고 싶었다. 매달리지 말아야지, 센 척을 했지만 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었다. 지금 당장 무심한 그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 그 담담한 말투를 들으면 안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지금 당장 내 곁에 와달라고 외치고 싶었다. 지금 이곳은 어둡고, 춥고, 나는 너무도 혼자니까. 그가 지금 어디에 있든, 그곳이 지금 몇시든, 누구와 함께 있든, 행복한 상태이든 아니든, 그런 건 다 상관없었다.분명 약속하지 않았던가, 언제라도 서로에게 진실되자고.✔️어느정도는 표현을 해야된다 생각을 하지만한솔처럼 너무 솔직하고 직진인 사랑은 좀 부담스러웠다개인취향이겠지만 외롭게 만들어도 나는 혁범한테 더 끌렸다삼각관계 참 복잡미묘하다…가만히 부르는 이름 2025. 1. 3. 53. 평범한결혼생활 - 임경선 2024.12.20. #53평범한결혼생활 - 임경선 지음‘서로에 대한 운명임을 느끼는데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너무나 사랑하게 되었습니다.’‘빠리의 새벽, 갓 구운 빵 사러가기’‘서로를 향한 깊은 믿음은 영원히’‘100번을 다시 태어난다 해도 나는 당신의 아내가 될 것입니다.’정말이지 내 눈을 의심하며 몇 번을 반복해서 저 부분을 읽었다.100번을 다시 태어난다 해도...백 번을 다시 태어난다 해도...... 쳐돌았나.100번을 결혼해도 같은 남자라니.100번을 흔들린거라면 모를까.✔️너무 솔직하게 쓴 결혼생활서로 맞는 구석이 없다고 하지만 구석구석 애정이 느껴졌다평범한 결혼생활(일반본) 2025. 1. 2. 52. 어떤비밀 - 최진영 2024.12.17. #52어떤비밀 - 최진영 지음잘 지내고 계신가요.사랑은 나의 신념. 당신이기에 용서할 수 있고 당신이어서 용서할 수 없는 일이 있다. 용서할 수 없는 그 마음을 잊지 않겠다. 잊지 않고도 계속 사랑하겠다. 일생의 과업. 도전하겠습니다.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사용 금지. 바로 나여서 그럴 수가 있습니다. 사막의 모래바람. 설산의 돌풍. 절망에 낸 균열. 허무에 깃든 틈. 사랑하므로 부숴보겠습니다.무던한 사람이라는 착각에서 졸업했다. 그동안은 예민하다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억울했다. 나는 예민한게 아니라 굉장히 소심하고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소심하고 눈치보는 사람이어서 예민할 수 있음을 얼마 전에 깨달았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자 삶이 좀 편해졌다. 그.. 2025. 1. 2. 51. 파도가닿았던모든순간 - 무라야마유카 2024.12.15. #51파도가닿았던모든순간- 무라야마유카 지음 아무도 진짜 나를 알지 못한다. 그렇다고 이제 새삼 내 입으로 모든 것을 고백할 수도 없다. 인간에게는 저마다 기대되는 역할이라는게 있고, 나는 지금까지 너무도 능숙하게 그 역할을 해내버렸다. 이제와서 그걸 내던진다면 나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상처를 입을 것이다. 그걸 피하려면 나는 이대로 계속 사람들을 속이며 살아가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진짜로 모든게 지겨워진다. 이따금 내 손으로 모든 걸 끝내 버리고 싶을 만큼.죽음이란 심장이 멈추는것이 아니었다. 죽음이란 이렇게 타인과의 관계를 잃어가는 것이다. 파도가 닿았던 모든 순간 2025. 1. 2. 50. 구의증명 - 최진영 2024.12.04. #50구의증명 - 최진영 지음만약 네가 먼저 죽는다면 나는 너를 먹을 거야.나는 구에게 물었다. 저 기왓장에 소원을 써야 한다면 어떤 문장을 쓰겠느냐고. 곰곰 생각하던 구가 대답했다.....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세요.나는 구의 말을 마음으로 따라했다.구는 조금 망설이다가 덧붙였다.안 된다면 이번 생은 빨리 감기로 돌려주세요.그럼 빨리 죽잖아.그럼.····· 그냥 무로 돌려주세요. 아무것도 아닌 상태, 그래서 모든 것인 상태로.싫어. 그것도 죽는 거잖아.죽는 거 아니야. 그냥 좀 담대해지는 거야.✔️끔찍하고 지독하다…사랑보다는 집착에 가까운거 같다아무리 사랑해도 난 못 먹어…..구의 증명 2025. 1. 1. 24년 11월 #독서결산 24년 11월 #독서결산 : 6권이핑계 저핑계대며 미루고 미루다도서관에서 잔뜩 빌려온 책들을 읽지도 않고 반납…책읽기 습관들이기 어렵다… 2025. 1. 1. 이전 1 ··· 4 5 6 7 8 9 10 ··· 17 다음 반응형